오랜만에 느끼는 여유 白家 ε★э 日常

어제 부산에서 올라와서, 아침부터 열심히 청소했다.
그동안 이래저래 신년회다, 모임이다, 거기다 일까지 겹치면서 정말 집이 사람사는 곳인지 먼지 사는 곳인지 모를정도로 사람 손길 안닿는 삭막하고 썰렁한 집이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구석구석 청소한다. 욕실까지!
집에서 음식은 안해먹으니 당연히 깔끔하게 비워져 있는 냉장고는 엄마가 바리바리 싸주신 음식으로 꽉꽉 채워놨고, 간만에 뜨거운 김 쏟아져 나오는 밥솥에서 밥냄새도 음미해보며 군침도 흘려봤다.

아침부터 시작한 청소는 오후 1시가 되서야 끝났다. 허리를 쭈욱 펴고 기지개 한번 격하게 펴준다음 밥 먹었다. 이렇게 달달한 밥 집에서 참 오랜만이다.

창밖엔 햇볕이 쨍쨍. 생각보다 춥지도 않더라. 그동안 무심하게 잊고 있었던 녀석들을 햇볕에 내놓고 나니 먼가 모르게 포근한 느낌이 들면서 왠지 내일이면 봄이 올것같은 느낌.

베란다 문을 활~짝 여는 순간

아, 봄은 좀 멀었구나! 라고 느끼며 소심하게 다시 닫았다는...ㅎㅎ



밥 먹은 뒤 깔끔하게 커피 한잔.
그러다 잊고 있었던 기타가 내눈앞에 들어왔다.
정말 오랫만에 한번 쳤더니 손가락이 아푸다. 안그래도 못치는 실력인데, 더 줄어들은 실력. 떠듬떠뜸.
이건 나만 아는 노래인거다. 누가 들었으면 이게뭥미? 라고 물었을 심각한 연주.
누가 들을까봐 무섭다. ㅋㅋㅋㅋ
아 벌써 5시네.
이 평화로운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군...........orz
내일부터 시작될 광란의 일상을 위해 연주 한번더?ㅎㅎㅎ 다른 노래로 한번 해봐야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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